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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1딸을 둔 엄마 입니다.
작성자 강금주 이메일 samushil@gmail.com
작성일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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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머님의 상담 글을 읽고 막연하고 답답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글을 씁니다. 
제 책을 읽으셔도 구체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막막해지실거에요. 
모든 아이들은 다르고 아이가 만나는 모든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통하는 것이 있으니 그걸 책으로 쓰고 읽지요. 

학교에 가야 할 아이가 결석을 하고 집에 있으면 직장에서 일하시는 동안에도 마음이 어수선하고 집중이 안 되실거에요. 
중학교 1학년이, 작은 학교에서 선배와 사이가 틀어졌다면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어머니께서 그 선배랑 선생님 그리고 아이랑 삼자 대면을 하자고 하는 것도 
아이는 두려울 거에요. 일이 해결될 수도 있지만 그건 엄마 생각에 해결이 된 것이고 
선생님이나 엄마 앞에서는 '알았다. 미안하다. 괜찮다' 했지만 돌아서서 더 심하게 아이를 괴롭히고 
왕따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할 거에요. 

그러나 아이가 전학 이야기를 했으니 전학을 핑계로 선생님을 만나보세요. 
아이에게 아빠랑 같이 이야기를 해서 전학이 너에게 좋다면 전학 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 겨울 방학을 할 때까지만 일단 이 학교를 다니면서 상황을 지켜보자가 해 보세요. 
학교를 일단 빠지기 시작하면 내일은 더 가기 싫어지고 나중엔 결석을 할 이유가 없어도 
학교 가는 것이 싫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방학도 곧 돌아오고 시험이 끝났다면 학교 분위기도 그렇게 공부를 심하게 시키는 분위기보다는 
정리하는 단계일테니 아이가 부담없이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 염려되는 점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너무 멀다는 점입니다. 
중학교 1학년에게 버스로 걸어서 30분이 넘는 거리는 요즘 아이들이 다니는 통학거리보다 훨씬 더 먼 느낌입니다. 
더구나 집 가까이에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로 전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까운 학교로 온다고 이런 저런 문제가 안 생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아이가 육체적으로 조금 더 편하고 
덜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집 가까이 있는 학교라면 주변에 가까이 사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서 등하교길을 같이 하기가 쉽다는 뜻이겠죠. 
그런 친구들이 힘이 되어줄 수도 있구요. 
아무리 학교의 교육방침이 좋고 특별한 분위기를 가진 학교라 해도 
그 학교에서 내 아이가 불편하고 친구나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면 그 학교는 내 아이에게 좋은 학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등하교 시간이 체력적으로 아이를 조금 피곤하게 만든다는 점도 고려해 보세요. 

아이를 전학을 시키려고 하면 교복이나 생활복 그리고 교과서까지 새롭게 준비해야 할 번거로운 일이 많지만 
그런 일은 아이에게 뭐라고 하기 보다는 일단 결정하신다면 엄마가 신속하게 준비해주는 것으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면 됩니다. 

아이가 반대하더라고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해서라도 아이가 결석을 한 이유를 그래도 말씀드리고 
혹시 선생님께서 알고 계시는 어떤 점이 있는지 전학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꺼내 보세요. 
결정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학년이 바뀌는 단계니까 그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 같아요, 

1. 월요일부터 방학할 때까지는 아이에게 결석을 하지 말고 학교는 가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에 보내주세요, 
2. 아이랑 함께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 삼자대면을 하면 그 선배가 당황할 수도 있고 아이 걱정처럼 더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담임선생님과는 꼭 상담을 해보세요. 
3. 아이가 학교를 다녀온 후의 표정 변화나 말투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넌즈시 어땠는지 물어보세요. 
아이에게도 방학 때까지 다니면서 친구들이나 그 선배가 너를 더 나쁘게 대하거나 힘들게 하면 개학할 때 전학시켜 줄테니까 
편한 마음으로 다니라고 말해주세요. 
4. SNS 상에서 누군가를 흉보거나 나쁜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지웠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남아있는 기록이니 앞으로는 절대 
그런 실수를 하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5. 아이에게 SNS 상에서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선배를 흉본 문자를 보여달라고 하세요. 아이는 싫다고 하겠지만 네가 학교를 결석하고 전학을 생각하는 상황에서 엄마가 확인하고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겠으니 보여줘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세요. 
6. 모든 과정에 아빠가 함께 하셔야 합니다. 결정을 내리고 아빠에게 이야기 하지 마시고 아이가 결석한 것으로 해서 상황파악을 하실 수 있는 만큼 
하신 다음에 아빠가 아셔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하고 아빠에게 말하셔서 같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야기르

드러난 상황이 너무 요약되어 있어서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나 전학을 원하는 이유를 다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꼭 그 학교가 아니어도 된다는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면 더 편하실 거에요. 
물론 전학을 간다고 해도 아이들과 다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SNS 까지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물리적으로 멀리 있고 보지 않으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겨울 방학 연수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아이를 만나서 3주 같이 있으면서 어떤 쪽으로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상담을 할 수 있는데 글로만 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내년 여름에 프로그램이 있으니 여유가 되시면 아이를 프로그램에 보내주세요. 
진정한 해결책은 아이가 문제를 만났어도 그 문제 속에서 헤매지 않고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니까요. 

작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루이틀 결석한 일로 너무 마음 태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큽니다. 아이는 학교를 가면서도 생각하지만 집에 혼자 있으면서도 자기 문제를 생각했을거에요 

엄마가 원칙을 정하여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아이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강금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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