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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임에 진 사람이 베풀 수 있는 아량
작성자 강금주 이메일 samushil@gmail.com
작성일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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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지가 중학교 다닐 때 일이다

경쟁 관계에 있던 학교와 스포츠 경기에서 이기고 아이들은 들떠서 Queen ‘We are the Champion “ 

열창했단다. 그 노래에는 친절한 가사가 있다. 

“No time for Loser” 

승리한 사람이 승리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명확한 가사가 없다

그 부분을 열심히 부르고 있다가 선생님께 혼이 났다는 이야기다

노래지만 경쟁팀을 이겼다고 해서 “ No time for loser” 라고 외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라며 따끔한 충고를 들었다

승리를 축하하기 전에 먼저 게임에 진 상대를 위로하는 시간을 내야 한다는 것이 선생님의 충고였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가끔 아이는 그 때 혼난 이야기를 한다.  

선생님의 때에 맞는 충고가 아이에게 평생 가는 바른 태도를 심어준 것이다

수많은 운동경기를 치뤘지만 그 충고로 인해서 아이는 그 경기를 기억한다


꼭 이기고 싶은 경기나 대회에서 지고 온 아이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승리하면 축하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지고 오면 다양하게 아이를 위로 할 수 있다

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쿨하게 질 수 있는 사람은 이겼을 때 오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날마다 이기는 게임만 하고 살 수는 없다. 

지고 온 아이에게 졌지만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인정해 주자

결과는 승자가 아니라도 노력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의 모습은 승자처럼 당당했고 

승자의 자격이 있다고 말해 주자

이번 경기를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뭐가 있는 지 물어보자.

인생은 승리를 통해서만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지고 온 아이에게 위로를 한다고 마치 경기가 없었던 것처럼 아무 말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네가 한 경기는 말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이기지 못해서 울면서 분을 삭이고 있다면 그 쓴 눈물이 언젠가는 승리의 달콤한 웃음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말을 해 주자

승리 앞에서도 오만하지 않고 패배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는 정신을 갖는 것은 

아이가 꼭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이다

결과에 대한 승복, 우승한 상대를 기꺼이 축하해 줄 수 있는 여유는 진 사람이 베풀 수 있는 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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