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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쪽 날개로 나는 새는 없다…(동아일보 기사중에서)
작성자 발행인 이메일
작성일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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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날개로 나는 새는 없다…' 학생인권 만큼 교사권위도 중요

최근 동아일보 지면에서 ‘교권 추락…교사 명예퇴직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14일자 C1면)를 보았다.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 교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수업 시작종이 울리면 교사들은 ‘자, 또 전쟁터로 나가보자’면서 교무실을 나서고, 오후가 되면 몸과 마음이 진이 빠진 채 ‘오늘도 무사히 전쟁을 치렀다’는 고백을 한다고 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어떤 권리를 보장해 주고 학생에게 어떤 유익을 주려는 것인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면서 그 권리에 상응하게 요구하는 학생의 의무는 무엇인가.

선생님들께는 죄송스러운 표현이지만 ‘학생의 권리침해자의 입장에 있는’ 교사의 권리는 어떻게 주장되고 있는가. 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교사와 학교의 의무는 무엇인가.

학생의 권리와 의무, 교사(학교를 포함한)의 권리와 의무라는,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네 바퀴’가 똑같이 중요하게 취급되어 법이 제정돼야 법 제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일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일단 채워 놓고 다른 부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그때 가서 다시 땜질하면 된다는 생각이 불거졌다. ‘학생의 권리’라는 바퀴에 공기를 잔뜩 채워 놓고 ‘자, 이젠 달려 보자’라고 하는 형국이다. 사고가 나면 다치는 것은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이지 자동차 밖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자동차는 네 개의 바퀴에 공기가 균일하게 들어가야 사고 없이 달릴 수 있다. 그런데 쭈그러든 바퀴 하나(학생의 권리)에만 공기를 많이 넣고는 달리라고 한다. 네 바퀴 중 하나만 공기가 빠져도 사고를 피할 수 없다.

한쪽 날개만 갖고 날아다니는 새는 없다. 권리가 오른쪽 날개라면 의무는 왼쪽 날개다. 의무가 수반되지 않은 권리는 권리가 아니며, 권리 없는 의무도 마찬가지다. 한쪽 날개만으로 새를 날리지 말자. 한 바퀴만 채워서 자동차를 운전하게 하지 말자. 한쪽 날개로 날겠다는 학생들은 겪지 않아야 할 추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떨어진 것은 교사의 명예일 것 같지만 결국 더 많이 잃는 쪽은 학생이다.

교사도 사람이다. 교사의 권위와 의무를 논하기 이전에, 감정이 상하고 열정이 식게 되면 수업을 한다 해도 인생의 가르침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의 열정의 샘은 학생들의 바른 말과 태도로 채워진다. 남의 자식이라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고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꼭 해야 할 말도 해주고 싶지 않은 아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정도의 자질이나 자제력도 없느냐고 묻기 전에 스스로는 어떤가 물어봐야 한다. 부모는 자신을 대신해서 자녀에게 세상을 보는 법과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교사에게 얼마만한 신뢰와 존경을 보내고 있는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강금주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 호주 변호사)

기사 링크: 클릭 => http://news.donga.com/3/all/20120228/44376514/1

(출처 : 동아일보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노효석
220.121.91.125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이 나라의 진정한 국민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 2014-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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