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배운 화장법

발행인
2024-04-26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시간을 들여서 다섯 가지를 발라주니까 2주 지날 때부터 얼굴 피부가 달라져요.

3주 지나면 확실하게 차이를 알 수 있어요. '

한 달 만에 만난 아들은 얼굴이 뽀얗고 부드러운 피부로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다. 

비결을 물어보니 5가지 화장품으로 얼굴 관리를 해온 비법을 전수해 주었다.

'먼저 세수를 아주 잘 해야 되요. 화장품이나 다른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게 크림으로 확실하게 지운 다음손, 다시 화장솜에 리무버를 묻혀서 

다시 한 번 지워주세요. 

그 다음에 스킨 토너를 골고루 발라주고 나서 손가락이나 아니면 얼굴 맛사지기로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세요. 

이멀젼 로션이 아주 중요해요. 이 로션이 피부 속으로 깊이 흡수되어야 피부가 부드러워져요.

바르고 정성스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은 당연하고.

로션이 다 스며들었다 싶으면 이제 다시 이걸 (이름도 잘 모르는 영양제다. ) 발라주세요

아이크림이 4번째 인데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안되고 토닥토닥 가볍게 두드리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수분이 증발되지 않고 영양분이 유지되도록 이걸 골고루 발라주면 끝나요.

아침 저녁으로 꼭 하루에 두번씩만 해 보세요. '

호주로 떠나기 하루 전날 한빛이는 5가지 화장품을 차례대로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순서 잊어버리면 사진 보고 하라고. 

화장대에 나란히 줄을 맞춰 세워놓았다. 그것이 더 현실적이다.

엄마는 신부 화장 할 때보다 더 오랫동아 얼굴을 만진 것 같아.' 

아들에게 배웠지만 기분이 좋다. 얼굴이 부드러워지듯 마음도 따스해진다. 

6주 후에 돌아와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 지 확인한다고 했는데 사흘을 못 넘기고 하루 빼먹었다.

역시 작심 삼일이다. 오늘부터 다시 새로운 사흘을 시작한다.